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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TEST/테스트 근황

20th SW Quality Insight 참관 후기

by 코드네임피터 201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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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2일 COEX에서 20th SW Quality Insight가 열렸다.

발표 내용 중 자극적인 몇 가지 상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몇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주간을 마련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단일 컨퍼런스로 SW Quality insight가 개최되었다면, 이제는 중점 주간을 만들어서 오픈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오바마는 몇 년전 이런 스피치를 했다고 한다.

(왠지 미국 따라 하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냥 내 느낌이다.)


우선 전년도와 동일하게 기념품이나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쪽에서는 커피와 기념품을 받겠다고 줄을 서거나 이벤트에 응모하겠다고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이 즐비해 있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였겠지만... 몇 년 전과 다른 풍경으로는 대학생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기 어려운 노릇이다.


수상 시에는 업체에게 수상하는 것이 전부였다. 유공자라든지, 비영리 그룹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없었다. 그런 기대는 몇년전부터 하고 있지만, 늘 이렇게 넘어갔다.


진행은 수상 후에 인사말 축사가 이어졌고, 전체 강연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실무자에게 얼마나 쏙쏙 들어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그냥 트렌드라는 것을 이해는 정도로 넘어가는게 맞지 않나 싶었다.


강의 후에는 축하 공연이 있었는데. 개발자로 구성된 밴드라고 했다. 

리허설 때도 지켜봤지만, 구지 SW라는 그룹으로 묶어 Quality Insight라는 이름을 무색해지는건 아닌가 싶은 것이였다. 그들의 노력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시작전 아이돌이라도 와서 공연하나라는 기대감을 그런 식으로 무너졌다.


트랙이 분리되어 진행되었다. 나는 트랙 2를 들었다. 실무자들은 원하는 것은 사례였다.

사례를 들으면서 궁금한 것은 How와 Why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표는 공학 사업 적용에 대한 성과 발표회 같은 느낌이였다. 내지는 QA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치들도 눈에 보였다. 커버리지 100% 달성이라는 부분이나 완벽하게 내지는 확보라는 단어가 남발되지 않았나 싶다. 


발표자들의 멘탈을 흔들어대는 청중들도 문제가 있었다. Insight라는 개념은 토론회가 아니거늘, 자신의 지식에 빗댄 더 좋은 기술, 정량화된 재무 성과, 크레임 줄인 것을 물어댔다. 그리고, 부족한 Knowledge로 나온 질문은 시간을 떼우기 좋은 질문이였던 것 같다.(아무 의미없는 그런 질문들 ;;;) 나는 질문하는 내내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발표자들의 소속을 보아, 사업부장, 본부장, 개발팀장 분들이 나와 발표하는 모습도 조금은 어색했다. 품질에 대한 깊은 고민이나 사례, 경험 등이 얕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발표할만한 사람이 떨어진건 아닐까? 아니면 주어진것에서 그저 열심히 하고 계신 실무자들은 아닐까 싶었다.


경품 당첨시점까지 기다리고 주위를 돌아보곤 다시 개탄했다.

잘했던 잘못했던 누군가는 노력으로 만들어졌을 컨퍼런스에 쓰레기가 즐비해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교재를 버려두고 간사람도 많았으며, 사은품 포장지와 빈 음료 잔, 병은 우리의 인식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난 아니라다고 이야기할 자신 없다. 나도 그들과 그곳에 있던 하나이니 나도 반성해본다.)


글이 길었다.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1. 뭔가 따라 해 볼만한 사례를 식별할 수 없었다.

2. 참여하는 사람이 Insight의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3. 전년도 대비 그냥 그렇게 지나간 것 같다.

4. 내년에도 관심 있게 보겠지만, 기대치는 매년 떨어지고 있다.

5. 뭔가 실무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Written By 밤의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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