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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에 대한 회고&푸념 지금은 폐업한 M소프트웨아 회사에 한동안 재직했었다. 그곳은 나의 커리어에 있어 많은 경험을 제공해줬을 뿐 아니라, 오늘날 내가 회사 생활함에 있어 초석이 된 곳이다. 실질적인 한회사의 SW Product 라인업의 품질 총괄이 될 기회를 주었으며, 다양한 의사 결정에 중심에 내가 있을 수 있었다. 회사가 폐업하기전, 월급이 밀리던 시기에는 새로운 일을 찾이 헤매여야 했으며, 단기의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정보통신 진흥원의 억단위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됐으니 말이다. 내 기억에서 이때가 가장 짜릿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러곤 난 이 계약이 회사의 반전 기회로 생각했지만, 끝내 회사는 폐업했고, 퇴직금 및 미지급 급여로 몇천만원의 채무를 남겼다. 실질적인 대표 이사는 개인 파산 후, 다시 .. 2020. 12. 9.
[IT잡설] 경직과 유연의 굴레. 2편 PM이 다시 WBS를 변경해보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이상하다. ‘데드라인에 맞춰 WBS를 다시 짜보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바꾼 작업 일정에 동의해주셨으면 합니다.’ PM은 짜지도 않은 자신의 머리속의 스케쥴을 이해관계자에게 동의를 구하려 한다. 한쪽에서 노트에 이것 저것 써내려 가던 QAO 내지는 PMO가 이렇게 이야기 한다. ‘기존 리소스에 동일범위, 일정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배치를 계획하시기에 먼저 동의를 구하시는 건지요? 세부적인 것은 명확한 WBS를 보면서 상호간의 이해를 구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한숨만 내쉬던 스폰서는 책상을 치면서 이야기를 한다. ‘우리 여태 애자일 이야기 하고 그것에 맞게 PM이 스케쥴 짠다고 했으니 다음 회의까지 명확한 방안 마련해 오.. 2020. 9. 12.
[IT잡설] 무개념 포비아 요즘 회사 생활은 다른 여건으로 참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가 아닌 바로 사람이다. 90년대 생이 온다라는 책이나 실제 사회에는 나와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엮일 수 밖에 없다. 그간 IT업계에서 종사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잘난 사람들, 스펙 좋은 사람들, 집안이 좋은 사람들, 졸부가 된 시람, 재털이 집어던지던 사람, 직급으로 찍어내리던 사람들... 그러나 내가 요즘 느끼는 공포는 다르다. 모르는 것이 당당하고, 하지 않은 것을 당연한 사람이다. 어떻게 그 포지션에 그 짬밥에 그 용어하나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설령 모른다 칩시다. 근데 다음에 왜 같은 것을 모른단 말입니까? 팀이라고 묶여있어 주변인으로 그들에게 조언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달라지지 않는다. 그저 당면.. 2020. 5. 11.
반성이 없다... 그렇다면 개선도 없다. 지난 15년간 테스터 내지는 QA 엔지니어, PMO, PM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동일한 실수와 동일한 상황에서 똑같은 오류를 만들어낸다.다양한 조직을 다녀보았다. SI, 보안, 모바일, 게임, 패키지, 시스템, 솔루션 개발사들... 도메인도 마찬가지다. 광고, 영상, 임베디드, 웹 프로젝트들도 그랬고... 다양한 조직형태도 있었다. 기획팀 밑에, QA 분사조직, 대표 직속, 연구소 소속, 개발팀 소속, 외주, 파견 등등. 그 조직 중에 QA에 대한 인식이 높은 곳은 한두곳 뿐이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노하우가 쌓였다. 나름 어디가서 한마디도 지지 않을 자신감 같은 것도 생겼지만... 구한말, 갑오경장, 갑오개혁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품질.. 2019. 1. 2.
슬리퍼 문화에 대하여... 출처: http://www.kt01.co.kr/ 회사 내에세 슬리퍼를 사용할 수 있다. 슬리퍼는 회사 내에서 실내화를 대신하여 사용하는 한 도구이다. 어떤 회사는 슬리퍼를 자리에서만 사용하길 원하고 어떤 회사는 식사하러 나갈 때, 근처에 나갈 때 모두 사용한다.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회사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척도라고 볼 수 있겠다.위에서 말한 전자는 바로 권위적인 분위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후자에서 말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회사 자체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출근하는 회사는 더 말할 나위도 없겠다.) 하지만, 그 용도가 불분명해지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실내화의 원 의미만 생각해봐도 경계가 어디까지 일지는 대충 생각이 들것이다.상관에게 결재서류 들고.. 2015. 12. 14.
햄릿 증후군(IT프로젝트 측면에서 이해하기) 햄릿은 아시다 싶이 윌리엄세익스피어가 집필한 작품으로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재미난 증후군이 있어 간단히 소개한다.이런 저런 결정을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에 대한 현상을 '햄릿증후군'이라고 소개한다. 햄릿 증후군(Hamlet Syndrome,출처:네이버지식사전)여러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뒤로 미루거나 타인에게 결정을 맡겨버리는 소비자의 선택 장애 상황 예전의 삶에는 선택의 가지가 많지 않았다 분명히 많지 않았다. 그리고 선택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알맞는 시대다. 필자도 그렇지만, 주어진 것에 익숙하다보면 창의력이나 생활은 수긍형 인간, 좋은 말로 긍정적 인간형으로 커지게 될 것이다. IT에서도 마찬가지다.프로젝트 수행하.. 2015. 10. 19.
앞으로의 대한민국만의 IT의 돌파구?... Hybrid, Conversions, Interaction 오늘 지인과 나눈 이야기 중에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말이 있어 글로 남긴다. 유독 빠르다고 느껴지는 대한민국 IT를 바라보면서... 같은 방향성과 진정성에 대한 생각이 앞선다. 우리는 고속성장이라는 명분아래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뛰어왔다. 이젠 뒤를 돌아보려면 아무래도 286 컴퓨터 시점부터 벤처붐을 이루었던 몇십년전을 거쳐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뭐든할 수 있는 지금까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의 지원 정책이나 방향성은 이상하게도 다수와 소수의 싸움... 일명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같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는 좋았으나 정책과 정부는 항상 반대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현업을 뒤로 하곤 정책 수립이나 실질적인 지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것이다. 그러한 탓인지 현업에서는 커뮤니티.. 2011. 9. 23.
SS 물산의 한 신입사원의 '냄비 속 개구리' 이야기 대한민국의 IT가 고속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어떠한 횡포를 저지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를 상대하는 이런 회사에서도 다르지 않은 일류 저질 기업문화를 조장하는 것에 깊은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너무나 동감 스러워 눈물이 나오려네요..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일과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 2011. 7. 29.
QA에 관한 모든것!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 그동안 블로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의견도 써보고 현황도 파악해보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밤의카사노바의 블로그를 사랑해주신 IT 관련 종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QA관련 부분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현업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거나... 새로 전직을 생각하시는 분들... 대학교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 목록을 아래에 남기니 즐독하세요. QA 마인드 http://goodsharp.tistory.com/375 - App Store에서 이런것도 판다. [QA InterView] http://goodsharp.tistory.com/361 - QA관점의 Conflict & Complete http://goodsharp.tis.. 2011. 7. 28.
소프트웨어 회사의 기업문화가 이래서야... 오늘은 간만에 긴 글을 써볼까 한다. 요즘에 품질관련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화두는!! 바로 "기업문화"다! 어떤 CEO는 외부적으로 상당한 인정을 받는다. 반대로 어떤 CEO는 외부적으로 상당한 인정을 받는다. 하지만 어떤 CEO는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한다. 왜 뜬금없이 CEO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CEO라는 자리는 바로 기업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라는 생각이다. CEO란 무엇인가?? chief executive officer 이다. * chief - 최고 * executive - 경영의 * officer - 직책자 무엇보다도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고객의 소리를 듣는 입장일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201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