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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life/미디어

한국팀! 잘했지만 졌다! 내가 묻고 싶은건 SBS다!

by 코드네임피터 201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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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의 12년의 한...
허정무 감독의 눈물...
너무도 아쉬운 90분...
빛바랜 이청룡의 골...
하나인 붉은 악마들...
산소탱크 박지성의 멋진 패스...
초롱이 이영표의 돌파...


하지만,
날씨는 우리 선수들을 더 힘들게 했다.
독일 출신의 심판은 우루과이를 사랑했다.
이동국의 슛은 비때문에 미끌져 골문으로 가지 들어가지 못했다.
정성룡은 많은 선방을 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2골이나 줘야 했다.
박주영이 전반에 찬 볼은 골대는 우리를 미워했다.


우리는 이미 하나였다.
하지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


SBS의 중계를 듣던 나는 의야해했다.
마치 우리 수비수들이 싸워 공을 상대에게 내주는 느낌이였다.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조용하는 차범근 해설과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캐스터의 모습은...
응원 중간 중간 맥을 끊게 했다.

물론, 우린 운도 하늘도 실력도 밀렸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이 하나된 응원을 했지만, 정치권과 중계권의 중계를 가지고 싸우는 그분들은...
우리에게 서로 부둥껴앉으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반면...
우린 월드컵 시작전부터 말도 안되는 싸움을 가지고 싸우고 있었다.
KBS에서 보여주는 녹화방송 같은 느낌도 그닥 좋지 않았다.
덕분에 우린 시청, 영동대로, 코엑스 앞에서도 모두 SBS의 중계를 봐야 했다.

다시 한번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어설프고 어설픈 중계와 그들의 싸움으로 우리가 듣고자 하는 정보들에 대한 옳은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다시 한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시청자, 응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Written By 밤의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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