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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life/손가는 대로

빨간 IT나라에 살아보신 적이 있나요?

by 코드네임피터 201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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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재직 중이다보면 이런 저런일을 많이 겪기 마련입니다.

 

그 중 회사체의 운영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제의 동료가 어느순간 내 목에 칼을 대고 말한마디 잘못하면 당장이라도 목을 칠듯이 여론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죠.

회사체가 크면 클 수록 실적에 눈이 어두워 움직이는 사람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리라는 이름으로 따르고 추종하죠~

 

문화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이끌어나가야할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그 방법과 수단까지 강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해라' 라는 말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체력을 위해 달리기를 해라' 라는 말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명령을 받는 사람에 입장의 사고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지시한 입장에선 이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자율에 맡겨봤더니 진행되지 않더라' 라는 말을 할 것입니다.

창조와 개성을 중시한다는 회사입장에서 사고의 방법 마져도 제안을 둔다면 그것이 어떠한 집단 시너지로 발전하겠습니까?

 

 

결국 떠날 사람은 등지고 나가게 될 것이고, 그 회사에서 성장을 위해 입사하는 신입직원보다 다른 회사에 굴러 먹다온 경력직(험하게 표현하여 죄송합니다만, 현실입니다.)을 선호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상황을 경영진은 모르고 있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몇 십년전 한 회사에 뼈를 묻겠다라는 정신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런 생각 조차도 할 수 없게 변한건 아마도 변해버린 경영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옛 성현들의 고사성어 몇자를 쓰기 보다는 힘들어하는 직원들의 가슴의 소리에 댓글 한줄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SNS가 감시체계로 변하고 LBS 활용 어플로 그의 활동 범위를 체크하는 그런 악용은 이제 그만하는게 맞습니다.

 

이런 빨간 IT나라가 제국주의나 사회주의와 다른점이 뭘까요?

3D를 넘어서 5D로 흘러가는 우리나라 IT만을 욕할 것이 아니라 그 마인드 한켠의 빨간 생각들...

다시 한번 돌아봅시다.

 

Written By 밤의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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